‘귀시’ 서영희 “공포물 많이 찍어…오히려 새 공포 찍을 때마다 부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서영희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귀시’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jini@newsis.com

배우 서영희가 공포 영화 ‘귀시’를 선보이며 느낀 부담감에 대해 고백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다. 유재명, 문채원, 서영희, 원현준, 솔라, 차선우, 배수민, 서지수, 손주연 등이 출연한다.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 서영희는 “제가 공포 영화를 자주 했다보니 오히려 공포 영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는 (다른 공포영화에서 선보였던 것과 달리)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딸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엄마를 연기한 그는 “엄마로서의 처절함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 건 극중 딸과 함께 한 ‘즐거운 한 때’가 없어서 아쉽기도 한다”라며 “사실 영화를 보는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까, 이렇게 최선을 다해야 할까 싶었다. 지금 고생하는 모든 학부모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힘내시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