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MZ세대 멤버 쯔양, 조나단과의 세대 차이를 실감했다.

ENA·코미디TV가 공동 제작한 ‘어튈라’는 대본이나 섭외 없이 전국 맛집 사장님들의 추천으로 이동하는 ‘노(無)섭외 인생 맛집 릴레이 예능’. 김대호, 안재현, 쯔양, 조나단이 출연해 예측 불가한 ‘맛튀즈’ 케미로 사랑받고 있다.

16일 방송에서는 네 사람이 청주의 한 분식 맛집을 찾아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눴다. 안재현은 “어릴 때 진짜 조용하게 학교 다녔다. 별명은 백설기였다”고 털어놓았고, 쯔양은 “저도 내향적이라 점심시간에 등교할 정도였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급식 먹고도 배가 안 차서 간식 10개를 사 먹었다”며 ‘먹방 DNA’를 증명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김대호는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갈탄 난로를 썼다”고 말하자, 쯔양과 조나단이 “갈탄이 뭐예요?”라며 되물었다. 이에 김대호는 “난로에 주전자 올려놓는 거 있잖아”라고 답했지만, 조나단이 “TV에서 봤어요”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대 차이 폭발 속에서도 ‘맛튀즈’ 4인방은 분식집의 추억의 맛을 즐기며 따뜻한 케미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세대는 달라도 ‘맛’으로 하나 되는 네 사람의 유쾌한 먹방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