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가수 영탁의 기부 팬모임 ‘산탁클로스’가 4년째 이어온 약속으로 부산 가덕도 아동복지시설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산탁클로스’는 올해도 부산 가덕도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아동복지시설 ‘소양무지개동산’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기부는 물품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선물을 고르고, 1년 새 자란 신체 치수까지 확인해 준비한 참여형 기부로 진행됐다.

‘산탁클로스’는 한 살배기 아기부터 자립을 앞둔 청소년까지 아이들의 상황에 맞춰 방한복과 방한화, 겨울용 트레이닝복, 스킨케어 제품 등을 마련했다.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손편지 카드로 각자의 소망과 마음을 전했고, 회원들의 바람과 ‘영탁 삼촌’의 응원도 함께 담아 전달했다.

올해는 실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지원도 더했다. ‘산탁클로스’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등 시설 운영과 생활 환경에 필요한 물품까지 지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보탰다.

‘산탁클로스’는 “영탁의 선한 영향력을 본받아 시작한 기부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직접 고른 선물을 받고 기뻐할 모습을 떠올리며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앞으로도 진심이 담긴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보육원 관계자들은 “매년 잊지 않고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탁클로스와의 인연은 신뢰와 우정이 쌓였고 진정성이 더해져 아이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고 전했다.

한편 영탁은 2026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탁쇼4’ 서울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