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정색’ 반응 신기해…연기도 꾸준히 도전하고파” [DA:인터뷰②]

가수 츄(CHUU)가 음악뿐 아니라 연기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츄는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출연한 KBS2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언급하며 “연기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2019년 tvN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을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한 츄는 지난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박윤재(윤산하)를 짝사랑하는 연희대 ‘핫걸’ 강민주 역을 열연했다.

츄는 “처음에는 ‘내 실력이나 경험치로 누군가의 삶을 표현할 수 있나’ 고민이 있었다. 폐가 되지 않으려고 레슨도 받았다”며 “노래하는데 썼던 감정 표현을 연기하는데 쓸 수 있어서 반가웠다. 뮤직비디오 찍을 때 분량이 짧고 음성이 들어가진 않지만 연기를 한 경험이 있다. 그때 받은 느낌들을 더 깊이 파고들어 집에서 혼자 몰입해보기도 했다. 연기에 흥미가 붙은 상황에서 도전하게 돼 설레고 즐거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연기에 더욱 재미를 느낀 츄는 최근 독립영화 촬영도 마쳤다고. 그는 “일상에서 할 수 없는 경험과 감정을 겪으면서 새로움과 매력을 느꼈다. 누군가의 인생을 빌려서 내 것처럼 연기하는 게 즐겁더라. 꾸준히 도전하고 싶고 더 다양한 장르를 도전해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츄는 화제를 모은 ‘정색’ 연기에 대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딱대’ 코너에 출연해 문상훈과 콩트를 펼친 바. 기존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모습이 아닌 차가운 ‘정색’ 연기에 “색다르다” “냉미녀 느낌으로 예쁘다” “목소리 톤 바뀌는 것 매력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츄는 “화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신기했다. 그 정도로 정색한 적이 없었나 싶기도 했다. 친구들도 ‘정색한 거 예쁘다’ ‘매서우면서도 예쁘다. 괜찮다’고 하더라. 무대 위에서도 정색을 이용해 봐도 좋겠다 싶었다. 내가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은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좋게 다가왔다. 새로운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츄. 그는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 매력적이다. 내 이야기를 노래로 전달하는 것과 남의 인생과 이야기를 빌려서 연기하는 것의 차이”라며 “처음에는 연기하는게 어색했는데 그 ‘어색함’에서 오는 새로운 점이 매력적이더라. 다양하고 새로운 나를 꺼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가수만 생각해서 연기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스스로도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전할수록 매력이 많고, 큰 화면에 나오는 내 표정에도 재미를 느낀다. 연기로도 많은 분에게 즐겁고 반갑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츄는 이날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를 발매한다.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XO, My Cyberlove’를 비롯해 총 9곡의 팝, R&B, 인디, 하이퍼팝,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로 구성됐다. 츄의 보컬 톤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각 트랙이 가진 다양한 감성들이 하나의 유기적인 내러티브를 형성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