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요톱10’의 얼굴 손범수가 32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그는 9일 방송하는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을 통해 3대 ‘골든 스타’로 출격한다.

손범수는 5년간 ‘가요톱10’ 간판 MC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가요계 황금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골든컵’ 탄생 무대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장본인인 만큼, 그가 직접 고른 인생곡과 심사 기준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날 손범수는 무려 32년 만에 마이크를 잡고 노래로 오프닝을 연다. 그는 1993년 발표한 자신의 곡 ‘그대에게’를 부르며 등장해 아나운서다운 중후한 음색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그대에게’는 손범수가 진양혜와 교제하던 시절, “이 노래로 마음을 얻고 싶다”며 작사·작곡가에게 직접 부탁해 탄생한 곡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한다.

손범수의 오프닝 무대 이후, 이날 데스매치는 ‘가요톱10’ 역대 1위 명곡들로 꾸며져 ‘귀호강’ 특집을 예고한다. 손범수는 “선배 가수들의 곡을 얼마나 본인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지 유심히 보겠다”며 “명곡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엄격한 기준을 강조해 현장 분위기를 바짝 조였다. 진(眞) 김용빈과 정서주를 비롯한 출연진들 역시 평소보다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