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이 이번 작품을 위해 증량한 이유와 그 과정을 설명했다.

현빈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악역 이미지로 변신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백기태가 악역인가요?”라고 웃으며 “감독님께서 ‘하얼빈’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늘 새로운 걸 끄집어내려고 노력해주시는 것 같다. 배우로서 그런 지점이 좋다. 개인적으로 백기태라는 인물을 연기할 때 악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 악역이 아니라 매력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일을 하지만, 어딘가 이해가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있는데 불편하다. 이런 것들이 백기태를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를 드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증량했다는 사실을 밝혔던 현빈은 화면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한 만족감에 관해 “화면에 꽉 찬걸 현장에서 봤을 때 그 지점에서는 만족했다. 생각했던 게 맞아 들어간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하얼빈’을 기준으로 14kg 정도 증량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시대적인 상황을 보면, 기태가 지금 속해있는 기관이 가지고 있는 힘과 위압감이 백기태에게 뿜어져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화 에피소드의 상황은 제임스 본드의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위압감과 위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증량을 하면서 기태의 수트가 몸에 달라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증량하기로 마음먹고 했다”라며,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만족감을 느꼈냐고 묻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증량의 과정을 묻자 현빈은 “어려웠다. 운동으로 많이 근육량을 늘렸다. ‘하얼빈’ 때는 근육을 없애달라고 하셔서 운동을 1년 넘게 안 해본 적은 처음이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근육을 몸에 붙여야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웠다. 어느 정도 근육이 붙고 나서는 속도가 붙었다. 근육질의 몸을 보여드리려고 벌크업을 한 게 아니라, 식단에서는 자유로웠다. 막 먹지는 않았지만 일반식을 먹으면서 조금은 유연하게 식단을 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빈이 연기한 ‘백기태’는 국가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을 향한 끝없는 야망을 불태우는 인물로, 공권력의 중심에 선 중앙정보부 과장이자 위험한 사업을 도모하는 비즈니스맨으로서 과감한 이중생활을 넘나든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