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강형욱의 “살생”이란 단어 하나에 스튜디오가 얼어붙는다.

28일 방송되는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4회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늑대 1호 ‘카인과 아벨’ 형제견의 사연이 공개된다. 투견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에 시작부터 숨을 죽이게 된다.

잉글리시 불도그 형제인 늑대 1호 가정은 보호자조차 “누가 이길지 궁금할 정도”라고 말할 만큼, 형제견의 싸움이 반복돼 왔다. 잦은 충돌 끝에 상황은 점점 통제하기 어려운 단계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번 가족은 ‘개늑시2’ 최초로 1가족 2숙소 입소라는 선택에 이른다. 차량 이동부터 숙소 생활까지 모두 분리된 형제견의 모습에,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가”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인류 최초의 형제 살해로 알려진 ‘카인과 아벨’이라는 이름부터 이번 사연의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싸우는 목적은 살생일 거예요.” 강형욱이 형제견의 상태를 지켜보며 던진 말에 스튜디오에 긴장감이 흐른다. 그는 단순한 서열 싸움이 아니라며, 싸움의 성격 자체를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과연 이 형제견의 관계는, 이 싸움의 끝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단순한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문제 행동의 근본 원인인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서의 첫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보호자의 실제 주거지까지 이어지는 총 세 단계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