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ENA

사진제공|ENA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이나영이 멈추지 않는 추적과 감정의 진폭으로 극을 압도했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3·4회에서는 윤라영(이나영)이 조유정(박세현)을 잃은 충격 속에서도 진실을 향한 전면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과의 공조가 본격화되며 ‘커넥트인’을 둘러싼 판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박제열(서현우)의 등장은 윤라영의 과거를 정면으로 자극했다.

괴한의 습격 이후에도 윤라영은 멈추지 않았다. “멈추면 내가 죽어”라는 말처럼, 공포와 위협 앞에서도 집요하게 사건의 중심으로 파고들었다. 경찰에 DNA 정보가 넘어가며 과거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지만, 윤라영은 이혼 소송을 맡는 거래를 택하며 또 한 번 위험한 선택을 감행했다. 법조인으로서의 윤리보다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앞선 순간이었다.

윤라영은 끝내 조유정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약속은 오래가지 못했다. 조유정은 압박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윤라영은 그의 유서를 통해 이것이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는 확신에 이른다. 분노와 자책을 삼킨 채 윤라영은 다시 진실을 향해 나아갔다.

사진제공|ENA

사진제공|ENA

정보원이 사라지며 수사가 막힌 상황에서 윤라영은 생방송을 통해 “저희의 목표는 커넥트”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정면 돌파를 택한 도발은 곧바로 반격으로 돌아왔다. L&J와 ‘커넥트인’, 그리고 세 사람의 과거가 모두 연결돼 있다는 경고가 던져지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 과정에서 이나영은 윤라영의 집요함과 흔들리는 내면을 촘촘하게 쌓아 올렸다. 진실을 좇는 냉정함과 조유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분노가 교차하는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도 미세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열연이 호평을 이끌었다.

마침내 자신을 ‘박주환’이라 밝힌 박제열의 등장으로 윤라영의 과거는 정면으로 소환됐다. 트라우마 앞에 잠시 굳어버린 윤라영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5회는 16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도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