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이 작품에 대한 A to Z를 가감없이 직접 전해왔다. 첫 본격 코믹 연기에 도전한 그는 “더 거침없이, 더 편하게 연기하려 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3월 13일 첫 방송되는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망자의 恨(한)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의 기묘하고도 따뜻한 한풀이 어드벤처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신이랑’은 과거 무당집으로 쓰이던 공간을 사무실로 계약, 옥천빌딩 501호에 자리를 잡은 이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는 ‘신들린’ 변호사. 억울하게 돌아가신 검사 아버지를 대신해 법조인으로 잘 나가서 엄마 한을 풀어주려 했는데, 귀신 한을 풀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작품 선택의 이유에 대해 ‘재미’를 꼽은 유연석.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변호사가 귀신들의 한을 풀어준다는 설정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더 나아가 여러 인물에 빙의하는 설정 덕분에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게다가 “신이랑은 따뜻하면서 정이 많고, 변호사에 대한 자부심와 열정이 넘치는 캐릭터”로, 전작과는 정반대의 매력의 소유자인 것도 한 몫했다.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을 통해 차갑고 각진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유연석이 이번에는 한층 유쾌하고 따뜻한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웃음과 신들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준비 과정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유연석은 실제 민속 신앙에 관한 자문을 구하고 엑소시스트 관련 자료를 참고하는 등 철저하게 캐릭터를 연구했다. 무당이 사용하는 부채와 방울, 빙의가 심화되는 설정에 맞춰 한복지로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하는 등 특별한 변호사 스타일링에도 디테일을 불어넣었다. 빙의되는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세심한 관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유연석은 “망자의 습관이나 제스처를 신경 썼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을 관찰하고, 빙의됐을 때 자연스럽게 녹여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직 아이돌 연습생에 빙의됐을 때는 댄스를 따로 준비했다”는 깜짝 스포(?)를 투척,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처럼 유연석이 공들여 분석하고 준비했고, 지금껏 쌓아온 내공을 모두 집약한 연기 차력쇼는 이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에피소드별로 전혀 다른 귀신에 빙의되며 남녀노소를 오가는 ‘부캐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연기 향연을 선보인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첫 본격 코믹 연기 도전이기에, 유연석은 “전작들보다 더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 더 거침없이 생각하고 연기하려 했다”며, “빙의라는 설정에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코믹한 상황들이 시청자분들께 유쾌하게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

극 중 냉혈한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과의 관계성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초반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며 부딪히지만, 점차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고. 유연석은 “신이랑과는 상반된 스타일의 변호사 캐릭터를 준비한 이솜 배우가 촬영 전부터 진지하게 준비한 흔적들이 보였고,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더 즐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솜 배우가 코믹한 장면을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열심히 촬영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덧붙여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물론 코믹한 티키타카까지 기대를 더했다.

유연석은 마지막으로 “신이랑이 매번 어떤 모습으로 빙의가 될지, 어떻게 그들의 한을 풀어주면서 성장하게 될 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신이랑과 한나현이 공조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계성의 변화는 물론, 후반부에도 여전히 새롭게 등장하는 귀신들은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니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3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