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종소리’가 빌보드 핫100에 오르는 역사적 순간이 연출될 뻔 했다. 방탄소년단 컴백 앨범 ‘아리랑’에 수록된 ‘넘버.29’(NO.29)가 화제의 트랙이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천년의 종소리’가 빌보드 핫100에 오르는 역사적 순간이 연출될 뻔 했다. 방탄소년단 컴백 앨범 ‘아리랑’에 수록된 ‘넘버.29’(NO.29)가 화제의 트랙이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천년의 종소리’가 빌보드 핫100에 오르는 역사적 순간이 연출될 뻔 했다. 방탄소년단 컴백 앨범 ‘아리랑’에 수록된 ‘넘버.29’(NO.29)가 화제의 트랙이다. 메인 음원 차트를 뜻하는 핫100 차트인 요건을 ‘정량적으로’ 갖췄음에도 불발된데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가사 부재 등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기까지 하다.

‘넘버.29’는 에밀레종으로 알려져있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음을 그대로 실은 곡.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에 실린 전체 14개 트랙 가운데 ‘무려 13곡’이 이달 첫째주 빌보드 핫100에 무더기 진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넘버.29’만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차트 분석 전문 매체인 차트 데이터는 31일 ‘넘버.29’가 (핫100)차트인에 충분한 기록을 올렸지만 불발됐다고 의아해하며 “가사 부재와 짧은 러닝 타임 등이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덧붙여 “34초 짜리 곡도 차트에 진입한 전례가 있음”을 짚고는 불발의 아이러니를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다.

글로벌 팬덤 아미는 물론,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도 아쉬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덤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임을 강조하듯 ‘#넘버29를 위한 정의’(#JusticeForNo29)란 이름의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넘버.29’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방탄소년단이 속한 하이브가 체결한 ‘한국 문화유산과 케이 컬처 확산’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탄생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소개한 것이 협업의 출발점이 됐다.

‘넘버.29’는 초반 30초 이후 ‘비가청 주파수’ 범위에 접어들어 일부 청취 수단으로는 그저 묵음으로 들릴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섰다. 이를 통해 그룹 통산 7번째 핫100 정상 등극이란 대기록을 안게도 됐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