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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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천년돌’이 가슴으로 낳은 ‘분신’들이 세상 밖에 나왔다.

천년돌은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아이돌의 줄임말. 외모와 실력, 팬서비스 등 아이돌의 덕목을 두루 갖춘 ‘김재중’의 애칭이다. 천상 아이돌 김재중이 프로듀싱한 1호 그룹 키빗업이 8일 마침내 베일을 벗고 전격 데뷔했다.

구성원은 멤버 태환, 현민, 세나, 재인, 루키아 등 5인. 김재중이 이끄는 기획사 인코드의 데뷔 프로젝트 ‘인더 엑스‘(INTHE X)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정예’들이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멤버들의 압도적 비주얼이었다. 데뷔 전부터 ‘비주얼 연습생’으로 정평이 났던 이들은 김재중의 과거를 연상케 하는 완성형 미모를 자랑하며 ‘천년돌’이 벼린 미적 안목이 과연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열쇠(Key)와 생명력(Vital), 상승(Up)이란 단어의 조합으로 탄생한 키빗업은 ‘새로운 에너지와 가능성을 열어가며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팀명과 앨범 이름, 그리고 타이틀곡까지 전부 ‘키빗업’으로 통일하는 ‘트리플 네임’ 전략을 택했다. 대중의 뇌리에 단번에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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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데뷔 앨범부터 작사자로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될성부른 아티스트로서 자질을 드러냈다. 올드스쿨 힙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이틀곡 ‘키빗업’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막내 루키아는 “멤버들끼리 밤을 새워가며 함께 가사를 완성했다”며 “들을 때마다 힘이 나는 곡”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에서 키빗업은 더블 타이틀곡인 ‘키빗업’과 ‘레전더리’ 무대를 잇따라 선보였고, 라이브의 상징과도 같은 ‘핸드 마이크’를 들기도 했다. 데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김재중 제작 1호 아이돌’에 걸맞은 기대치를 충족하는데도 성공했다. 

멤버들은 ‘롤모델’로 김재중을 첫손 꼽았다. 루키아는 “부모가 김재중 선배의 광팬이라 어릴 적부터 영상을 많이 보고 자랐다”고 했다. 멤버들은 현업 아이돌 사이에서도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겨지는 그의 라이브 실력을 꼽고는 “직접 무대를 준비하다 보니 그렇게 라이브를 깨끗이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더라. 진심 존경하게 됐다”고도 했다.

김재중이란 ‘후광 효과’에 대한 솔직한 부담도 털어놨다. 리더 현민은 “그러나 부담감만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관심을 동력 삼아 크게 성장하는 키빗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