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경규와 안정환이 본격적으로 육아에 나선다. 버럭 소리를 내는 것에만 익숙한 두 사람이 아이들을 상대로 버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첫 방송되는 tvN STORY ‘육아인턴’은 육아 경험이 부족한 예비 할아버지들이 아이와 하루를 보내며 육아를 처음부터 배워가는 리얼 성장 예능이다. 커리어 전성기와 자식들의 유년기가 겹치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충분히 함께하지 못했던 이경규와 안정환이 언젠가 맞을 손주를 위해 미리 ‘황혼육아’를 경험해 보기로 결심하며 시작된 프로젝트다. 13남매 장녀이자 예비 엄마인 배우 남보라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경규와 안정환은 본격적인 육아에 앞서 베이비시터 교육을 받는다. 각각 30년과 2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육아 경험의 기억을 더듬으며 기본 태도를 훈련하고 ‘육아인턴 십계명’을 익힌다.

이경규 첫 미션은 생후 9개월 아기와 46개월 아이를 동시에 돌보는 것.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기, 낮잠 재우기 등 1분도 쉴 수 없는 돌봄 속에서, 예능의 판을 꿰고 있는 ‘예능 대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며 만들어질 재미가 관전 포인트다.

안정환은 28개월 아이의 1대 1 돌봄에 도전한다. 다양한 육아 아이템을 직접 가져오는 등 철저한 준비로 실전에 돌입한 그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를 시도한다. 필드를 호령하며 전 국민의 응원을 받았던 그가 아이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규는 “내가 진실로 육아하는지, 아닌지 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이 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최선을 다해 임한다고 하더라. 스태프들도 사실 첫 회부터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열의를 다해 아이들을 돌봤다. 과연 이경규 열의가 미션 성공으로 이어질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안정환은 “아이를 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라며 “또 다른 나를 본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은 “예상치 못했던 다정한 목소리와 대처 능력에 놀랐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아빠에겐 아이를 맡기지 않겠다며 딸들에게도 거부당했던 두 예비 ‘할아비’가 대단한 결심을 품고 도전장을 던졌지만, 현장에 투입되자마자 상상보다 훨씬 더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과 부딪히며 성장해 가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경규와 안정환의 고군분투를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공감으로 힐링되며 따스하게 마음이 채워질 것이다. 첫 방송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육아인턴’은 9일 목요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