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차은우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R YOUR W’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차은우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R YOUR W’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4.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차은우가 최근 불거진 고액 탈세 논란과 관련해 역대급 추징금을 ‘전액 납부’하고 공식 사과했다. 5월 차기작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법적 공방 대신 ‘책임’과 ‘완납’을 택한 그의 선택이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차은우는 최근 개인 SNS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납세 논란으로 팬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차은우가 어머니 명의로 설립한 법인이 운영 실체가 없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소득세율을 낮추기 위한 통로로 활용됐다고 보고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대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납부액은 약 130억 원 수준으로 조정된 것으로도 파악된다. 이는 개인소득세 추징분과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간 중복 과세 부분이 정리되며 일부 환급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차은우는 논란의 핵심인 법인 설립과 관련해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설립했지만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 책임은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차은우가 법적 소명을 이어가기보다 추징금을 신속히 완납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5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연 배우의 리스크가 작품 흥행과 직결되는 만큼,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책임을 명확히 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대규모 추징금 납부로 일단 고비를 넘긴 ‘원더풀스’ 측 역시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사태가 비교적 빠르게 수습되면서 위축됐던 홍보, 마케팅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