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진부할 수 있지만 이 이상 표현할 길이 없다. 브레이크없는 상종가를 구가하는 박지훈이 이달 말 가수로서 첫 싱글, 5월에는 tvN·티빙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잇따라 선보인다. 빨간 머리로 대변되는 무대 위 대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드라마에선 ‘물오른’ 연기력을 또다시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YY엔터테인먼트

‘팔색조’ 진부할 수 있지만 이 이상 표현할 길이 없다. 브레이크없는 상종가를 구가하는 박지훈이 이달 말 가수로서 첫 싱글, 5월에는 tvN·티빙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잇따라 선보인다. 빨간 머리로 대변되는 무대 위 대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드라마에선 ‘물오른’ 연기력을 또다시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YY엔터테인먼트



‘편성도 바꾼’ 박지훈의 힘, 이달 내놓을 새 앨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폭발 직전이다.

박지훈의 차기작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취사병)가 당초 OTT 선공개 방침에서 tvN 월화드라마 시간대 및 티빙 ‘동시 편성’으로 급선회했다. 편성일은 5월11일로 확정된 상태.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후속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결정을 두고 방송계 안팎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선 이례적인 선택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OTT 선공개 후 TV 방영이라는 기존 공식을 깨고 두 플랫폼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적 전환의 배경에는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른 박지훈의 흥행력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지훈이 편성 변화에 영향을 미쳤음에 tvN과 티빙 측도 부인하진 않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동시 편성은 최근 결정된 사안”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취사병’은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가수 박지훈으로 컴백 또한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를 환영하는 팬덤 열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발매되는 1번째 싱글 앨범 ‘리플렉트’(RE:FLECT)의 수록곡 3곡이 8일 방송 적격 심의를 모두 통과하며 복귀 채비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베일’에 쌓여있던 새 노래 면면도 일부 드러났다.

새 음반의 포문을 여는 1번 트랙의 제목은 ‘아이 캔트 홀드 유어 핸드 애니모어’(I Can’t Hold Your Hand Anymore)며, 2번째 곡은 ‘워터 컬러’(Watercolor), 3번째는 ‘보디엘스’(Bodyelse)다.

2023년 4월 미니 앨범 ‘블랭크 오어 블랙’(Blank or Black)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인 만큼 팬덤의 반응도 뜨겁다. 모처럼 결집한 ‘팬덤 서포트’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어디까지 올라가려나”라는 부러운 시선도 보내고 있다.

박지훈은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이홍위를 연기하며 ‘단종 신드롬’을 주도하는 등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이젠 대중음악 순위표까지 동시에 넘보는 박지훈의 행보가 상반기 대중문화 지형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