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극장 상영 시기 끝물에 다다르자 이제와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련 역사를 다룬다. 대신 흥미진진한 삼국지 속 생존 전략도 이야기한다.

16일 방송되는 JTBC ‘강연배틀쇼 사(史)기꾼들’(약칭 ‘사기꾼들’)에서는 역사 속 ‘극한 직업’을 주제로 역사 멘토 최태성, 썬킴, 심용환, 서경석이 강연 배틀을 펼친다. 무엇보다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서경석이 자신을 ‘큰코쌤’이라 소개하며, 첫 출연부터 ‘큰별쌤’ 최태성을 향한 거침없는 도발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최태성은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영화로 이름을 올린 ‘왕과 사는 남자’ 속 인물인 단종에 관해 이야기한다. 강연자들은 “왕사남 인기에 묻어가려 한다”, “반칙이다”라며 거세게 항의한다.

하지만 최태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영화가 다 담아내지 못한 역사를 촘촘히 짚어내며 ‘엄흥도’의 실존 여부부터 단종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까지 풀어내 현장 분위기를 잡아간다.

모두를 더욱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즉위한 세조 이야기다. 단종 죽음 이후 조카 왕위를 빼앗은 후 세조의 삶이 낱낱이 파헤쳐지자, 스튜디오는 충격과 경악에 빠졌다고.

그런 가운데 심용환은 재계 1위 삼성 이재용을 비롯한 전 세계 셀럽이 꼽은 인생책 ‘삼국지’ 속 ‘사마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수천 년 전, 조조와 제갈량 같은 쟁쟁한 영웅들 사이에서 최후의 승자가 된 사마의의 생존 전략은 오늘날 K-직장인들의 처세술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방송은 16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