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사진제공 | MBC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이 공동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인기를 끌며 이를 견인한 일명 ‘눈 호강 장면들’의 배경이 된 촬영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이란 신분의 벽에 부딪히는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욕망과 감정이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만든다. 방송 2회 만에 평균 시청률 9.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고, 글로벌 OTT 디즈니+ 자체 순위(TV 쇼)에서도 글로벌 4위(15일)에 올랐다.

드라마에 대한 인기는 작품 속 배경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 경북도

사진제공 | 경북도

국정 중심으로 등장하는 총리(노상현) 관저와 국회의사당은 경북도청 앞마당과 회랑을 배경으로 삼았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심리전이 돋보인 ‘국궁 대결 장면’은 경북 예천군의 ‘예천 양궁장’에서 촬영돼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데이트 장면들도 화제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른바 ‘담벼락 키스’ 장면은 경주 오릉을 배경으로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어우러지며 애틋한 감정을 고조시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진제공 | MBC

사진제공 | MBC

이안대군의 사저로 등장하는 ‘아원 고택’도 주목받고 있다. 전북 완주에 있으며, 250년 된 고택을 옮겨와 현대식 건물과 조화를 이뤘다. 아원 고택은 방탄소년단이 2019년 발표한 ‘서머 패키지’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구조가 ‘21세기 대군부인’의 독특한 설정과 맞물려 남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방송 이후에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원 고택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경복궁, 수원 화성행궁,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함안 무진정 등 한국적 미를 살린 촬영지가 곳곳에 배치됐다. ‘낙화놀이 장면’이 촬영된 ‘함안 무진정’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입헌군주제의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가상의 설정에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조합이 맞물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