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호가를 넘어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외화 번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캡처|유튜브 채널 타블로

영화 애호가를 넘어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외화 번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캡처|유튜브 채널 타블로



영화 애호가를 넘어 전문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외화 번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가 우리 말을 덮입히게 될 영화는 ‘너바나 더 밴드’다.

타블로는 최근 SNS를 통해 “영화 ‘너바나 더 밴드’의 번역 및 자막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는 유튜버 빠더너스와 그린나래미디어가 국내 수입한 영화로 알려지고 있다.

타블로의 번역 데뷔작이 된 ‘너바나 더 밴드’는 유명 프로듀서인 맷 존슨과 제이 맥캐롤이 ‘공동 제작한 같은 제목의 웹, TV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작품. 공연에 초대받으려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는 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표방하고 있다.

‘모큐멘터리’로도 불리는 장르 특성상 재치 있는 입담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핵심인 만큼, 타블로 특유의 촌철살인 같은 센스와 유머가 번역에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에 대한 타블로의 애정과 관심은 해마다 열리는 북미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 ‘수상 예측’으로도 공인받았다. 올 초에도 그는 62.5%에 달하는 수상 적중률을 기록했고, ‘작두탄 분석력’이란 누리꾼들의 격찬을 얻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오스카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시상식의 수상예측 사이트로 널리 알려진 ‘골드더비’에 빗대 그를 ‘인간 골드더비’로 부르기도 한다. 타블로가 번역가로 나선 영화 ‘너바나 더 밴드’는 5월 20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