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이란 상징적 장소를 무대로 어린이날 대규모 기념 이벤트를 펼쳤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아일릿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이란 상징적 장소를 무대로 어린이날 대규모 기념 이벤트를 펼쳤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차세대 초통령’ 타이틀을 향한 아이돌 그룹들의 어린이날 열일 행보가 화제다. 초통령은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 아이돌을 일컫는 말.

어린이날이던 5일 오후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앞 청계 광장에서는 최립우, 강우진으로 구성된 신예 듀오 플레어유가 ‘공개 플래시몹’을 펼쳤고, 여성 그룹 아일릿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이란 상징적인 무대에서 대규모 이벤트를 열었으며, 피프티피프티는 KBS 창작동요 대회의 진행을 맡았다.

▲ 플레어유, 동아일보 앞 청계 광장서 깜짝 퍼포먼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청계 광장에서는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신예 남성 듀오 플레어유의 ‘깜짝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이날 낮 12시 30분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 발표할 데뷔 음반 수록곡 ‘하이퍼’를 플래시몹 형태로 최초 공개했다.

이날 광장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어린이를 위시로, 플래시몹 소식을 ‘빠르게 접한’ 두 사람의 팬덤 수백 명이 삽시간에 운집해 눈길을 끌었다. 최립우와 강우진은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에 출연한 것을 ‘공통분모’로 결성됐다.

신예 듀오 플레어유의 최립우(왼쪽)와 강우진은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앞 청계광장에서 깜짝 플래시몹을 펼쳤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신예 듀오 플레어유의 최립우(왼쪽)와 강우진은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앞 청계광장에서 깜짝 플래시몹을 펼쳤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스케일’의 아일릿, 어린이대공원에 구축한 세계관
아일릿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무대로 어린이날 빅 이벤트를 전개했다. 최근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무대를 하이라이트로 다양한 ‘체험 코너’를 운영해 호평을 얻었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대공원을 함께 찾은 부모 마음마저 홀린 ‘아일릿 제공 체험 부스’는, 선캡 꾸미기를 비롯해 이들의 히트곡을 기반으로 한 스텝퍼 게임 등이 대표적이었다.

▲피프티피프티 예원 ‘KBS 창작동요제’ 진행
방송가에서는 피프티피프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오후 7시 방영된 KBS 창작동요대회에서 멤버 예원이 메인 진행자로 나섰다. 예원의 진행 외에도 그룹 피프티피프티는 특별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KBS 창작동요대회는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피프티피프티의 예원(왼쪽)은 5일 오후 7시 방영된 KBS 창작동요대회의 메인 진행을 맡았다. 사진제공|KBS

피프티피프티의 예원(왼쪽)은 5일 오후 7시 방영된 KBS 창작동요대회의 메인 진행을 맡았다. 사진제공|KBS


케이팝 안팎에서 어린이날은 미래 충성 고객층이 될 일명 ‘잘파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회심의 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초등학생 팬덤은 ‘충성도’가 매우 높고, 디지털 전파력 또한 기성 세대와 견주어 훨씬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며 아일릿과 플레어유의 사례에서 보듯 체험형 콘텐츠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결합한 방식이 “아이돌 마케팅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박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