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3’를 통해 ‘로코 남주’의 강력한 대안으로 꼽히게 된 배우 김재원. 사진제공|티빙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김재원은 ‘배반에 능하다.’
정확히는 대중의 예상을 배반하며 제 영토를 확장하는데 능숙하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정교한 ‘전복의 연대기’였다. 그의 말간 얼굴에서 보고 싶어 하는 대중의 기대를 단 한 번도 고분고분하게 충족시킨 적이 없다.
오히려 그 아련한 소년미를 미끼 삼아 관객을 가장 낯선 곳으로 유인한 뒤, 결정적인 순간에 기대를 배반하며 기어코 파열음을 내고야 만다. 설레는 첫사랑의 얼굴에서 트랜스젠더라는 파격을 그렸던 ‘은중과 상연’이 그랬고, 맑은 눈의 호스트바 선수로 도발한 ‘레이디 두아’ 또한 그랬다.
화제의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3’을 통해 그는 또 한 번 배반을 꾀했다. 전작으로 쌓아 올린 기대 역할들에 대한 배반이다.
얼마간 실험적인 역할들에 몰두하더니 이번에는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주인공으로 거듭났다. 김재원이 지닌 소년미에 이상적으로 부합하는 캐릭터 신순록은, 역설적으로 그가 설계한 가장 큰 배반의 얼굴이기도 하다.

2000년대 생 남자 주인공 ‘라이징 트로이카’로 거듭난 김재원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필모그래피를 쌓으 자신을 증명했다. 사진제공 | 티빙
“제 캐스팅 소식을 듣더니 (친)누나가 혀를 찼죠.”
김재원은 인기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인 ‘유미의 세포들3’에서 주인공 유미(김고은)와 결혼에 골인하는, 일명 ‘유니콘 연하남’ 신순록 역을 맡았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인생의 큰 기회가 왔다”며 쾌재를 불렀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반기를 든 인물이 있었다는 비화를 전했다. 원작과 캐릭터 신순록의 열혈 팬이었던 누나였다.“누나가 자신의 ‘연하남 판타지’에 제가 훼방이라도 놓는 양 혀를 끌끌 차더라고요.(웃음) 막상 방영이 시작되고 누나 주변에서 좋은 피드백이 들려오니, 끝내 절 신순록으로 인정해 줬죠. 배우로서 섬세하게 준비한 진심이 통한 것 같아 정말 기뻤어요.”
은중과 상연’에서 ‘레이디 두아’, 그리고 ‘유미의 세포들3’까지. 신인으로는 다소 대담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그는 대본을 보는 관점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고백했다. 데뷔 초반, 오디션 기회조차 간절했던 시절에는 ‘내가 주목받거나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 위주로 작품을 골랐다면, 이제는 작품 전체를 보는 눈이 트였다고 말했다.
‘주연은 혼자 돋보이기 보다 작품의 메시지를 초지일관 끌고 가는 역할로 더 의미있단’ 걸 알았다는 그는, 혼자 빛나기보다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나 감정을 전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신중한 대답을 이어갔다.
“‘유미의 세포들3’ 후반부에 유미가 ‘사랑의 모양과 형태는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있어요. 이번 작품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그거라고 생각했죠.”

김재원은 ‘제2의 누구’가 아닌 ‘제1의 김재원’을 꿈꾼다. 사진제공 | 티빙
가장 낯선 가면을 쓸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 중 그에게 가장 강렬한 도파민을 안겨준 순간은 뜻밖에도 가장 삐딱하고 계산적인 인물, ‘레이디 두아’의 호스트바 선수 강지훤을 연기할 때였다. 실제 자신 모습과 가장 먼 지점에 서 있는 인물을 연기할 때, 그는 역설적으로 가장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했다.“실제의 나와 가장 이질적인 삶을 연기로 해소했을 때 터지는 쾌감이 있었어요. 일종의 ‘좋은 도파민’이죠. 그 때문에 평생 배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을 가졌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안 해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요. 연기로 계속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죠.“
김재원은 문상민, 이채민과 함께 ‘2000년대생 라이징 트로이카’로도 손꼽히고 있다. “영광이고 뿌듯하다”며 겸손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그의 시선은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제2의 누구’란 수식도 감사하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찾는 배우가 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했다.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좌우명이라고 한 그는 올 한해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마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1번부터 10번까지 적어두는데 ‘남자 주인공으로 호평받기’도 있었죠. ‘유미의 세포들3’로 좋은 출발을 한 만큼, 한해 마무리도 좋게 가져가고 싶습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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