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덤프트럭 사고로 삼지 절단 수술을 받은 아빠와 쌍둥이 딸들의 먹먹한 이야기가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을 통해 공개된다.

5월 25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2부에서는 사고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아가게 된 ‘손발 부부’ 가족의 사연이 그려진다. ‘다시, 사랑’은 과거 전 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이 선보이는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앞서 방송된 1부 ‘배그 부부’ 편은 시한부 아내를 향한 남편의 절절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 전 쌍둥이 딸들을 번쩍 안아 올리고 몸으로 놀아주기를 좋아했던 아빠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편은 “아이들을 더는 두 손으로 안아줄 수 없고, 몸으로 놀아줄 수 없는 것이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다”라며 눈물을 보인다.

현재 1년째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남편은 “퇴원 후 집에 돌아갔을 때 한 손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충격받을까 걱정된다”라고 털어놓는다.

부부는 오은영 박사에게 “아빠의 사고가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을까 걱정된다”라고 토로한다. 실제로 아이들은 역할놀이 중 “다리가 잘렸다”라는 말을 하거나, 그림 속 아빠의 모습을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아내는 “아이들이 아빠의 장애를 인식하고 있다는 게 마음 아프다. 사람들 시선 때문에 상처받을까 봐 두렵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장애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생존의 훈장”이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부부를 뭉클하게 만든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 이후 아빠를 바라보는 딸들의 진심도 처음 공개된다. 늘 씩씩한 모습만 보였던 둘째 딸은 제작진에게 “아빠를 생각하면 조금 슬프다. 아빠가 정말 잘해줬거든요”라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를 문밖에서 듣고 있던 엄마는 결국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또한 사고 후 처음 마주한 아빠의 모습에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가족의 재회 현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방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손발 부부’의 이야기는 5월 25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에서 공개된다.

누리꾼들은 “예고만 봐도 눈물 난다”, “오은영 박사 말이 큰 위로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