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메뚜기 자세…부부사랑 폴~짝

입력 2010-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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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은 고양이 자세(기는 자세로 엎드린 상태)를 취한 후 남성이 뒤에서 여성의 오른발목을 잡고 90도로 들어올린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2. 남성은 무릎을 굽혀 오른쪽 어깨와 허벅지 위에 여성의 다리를 올리고 허벅지에 힘을 주며 하체를 강화한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3. 남성은 편안하게 엎드리고 여성은 무릎 꿇고 앉아 남성의 발목을 잡는다.

4. 여성이 일어나면서 남성이 메뚜기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하체를 들어올린다. 10초 정지, 3회 반복.

‘My lover is the jewel in my crown.’

‘내 애인은 눈부신 사람이다’는 뜻으로 짧지만 강하고 사랑스러운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다.
여기서 애인(愛人)이라 함은 이성 간에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대부분 미혼이거나 불륜일 때에만 애인이라는 명사를 사용하고 부부를 애인으로 칭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슬픈 현실이 안타깝다.

결혼기념일 파티를 위해 퇴근 후 뮤지컬 공연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던 필자에게 옆에 있던 선배의 당황스러운 질문은 “애인이야?”였다. 물론 남편을 사랑하면 애인이라고 해야 하지만 사회적 통념 때문에 “아니에요. 신랑이에요”라고 말하는 내 자신이 더욱 우스꽝스러웠다. 노처녀 앞에서 염장 지르냐며 한 소리 들었다. 남편과 다정하게 대화하거나 아내에게 부드럽게 행동하면 ‘팔불출’ 소리 듣는 요즈음 자신의 주체성과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내 남편, 내 아내에게 열정을 베풀자. 서로 부족한 체력을 도와주면서 스킨십을 유도하고 요가를 이루는 시간만이라도 대화를 나눈다면 행복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진짜 애인은 당신의 남편, 당신의 아내라는 사실을 되뇌며 부부가 함께 섹시요가(Sexy yoga=Sex+Yoga) 를 즐기자. 기쁨과 환희를 두 배 이상 맛보게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 효과
1. 여성의 처진 엉덩이를 올려주고 탱탱하게 만들어주며 고관절이 유연해진다.
2. 남성은 메뚜기 자세를 통해 강한 허리와 하체를 유지하며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3. 익숙해지면 2, 4번 동작을 커플 도움 없이 스스로 수련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4. 서로 발목을 잡고 있을 때 마사지를 해주면 발과 발목의 피로가 더욱 해소된다.


※ 주의: 상대방의 체력과 유연성을 고려하여 도움을 주어야 하며 무조건 다리를 많이 올리는 것이 상책이 아니다. 조금씩 늘려나가도록 조언한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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