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최강자 16명 ‘블리즈컨’서 격돌

입력 2014-10-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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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2014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할 16명의 전사들이 확정됐다. 지난해 대회가 열렸던 ‘블리즈컨 2013’ 현장.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2014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할 16명의 전사들이 확정됐다. 지난해 대회가 열렸던 ‘블리즈컨 2013’ 현장.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출전자 확정

북미 5·유럽 5·한국 6명…모두 한국선수
최지성·장민철·주성욱 강력한 우승후보
6:6:4 고른 종족 분포…치열한 경기 전망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세계 최강 16명이 가려졌다.

최근 북미지역 대회가 마무리되면서 ‘2014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할 ‘WCS포인트’ 상위 16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이들은 11월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ESL NA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오프닝 주말’을 통해 16강전을 치른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11월7∼8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14’에 참가해 우승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격돌한다.


● 최지성 1위로 16강 진출

최종 16인에 뽑힌 선수는 북미 5명, 유럽 5명, 한국 6명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국적은 한국으로, e스포츠 세계 최강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선수는 북미와 유럽, 한국 지역 대표 1위인 최지성(26·북미)과 장민철(23·유럽), 주성욱(22·한국)이다.

포인트 1위를 기록한 ‘폭격기’ 최지성은 2013년 한국 지역에서 활동하며 시즌2 파이널에서 우승까지 했던 경력을 가졌다. 올해는 북미 지역에 진출해 시즌2 준우승, 시즌3에선 우승을 하며 2연속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포인트 3위를 기록한 주성욱은 올해 한국 지역 대회인 ‘GSL’ 시즌1에서 ‘챔피언 킬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로 등극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9월14일 케스파컵에서 우승을 하며 다시 한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포인트 5위를 기록한 장민철은 지난해 유럽 무대에서 2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시즌1에서 우승까지 거머쥔 강자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했다.


● 고른 종족 분포 보여

이 밖에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 많다. 최지성, 장민철과 함께 지난해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이어 다시 최종 16인에 뽑힌 선수만 총 7명이다. 그 중에서 2013년 팬들로부터 ‘세계 최강 테란’이란 칭호를 받았던 이신형(21·한국)은 4일 열린 GSL 시즌3 결승에서 우승을 거두며 포인트 15위를 기록, 극적으로 블리즈컨행을 확정지었다. 또 브루드워 시절 ‘택뱅리쌍’이라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제동(24·북미) 역시 16위를 기록하며 막차로 탑승했다. 그 외에 2014년 WCS 각 지역 프리미어 리그와 각종 WCS 글로벌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흥강자들도 대거 포함됐다. 아울러 프로토스와 테란이 각각 6명, 저그 4명으로 비교적 고른 종족 분포를 보인다는 점도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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