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제 연출의 뉴트로 감성 낭만코미디 연극 ‘독심의 술사’ 개막

입력 2019-10-09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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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관찰력과 위트가 넘치는 작품을 선사하는 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 이해제 연출자 겸 극작가의 창작 연극 ‘독심의 술사’가 11월 1일 첫 막을 올린다.

바야흐로 불신과 의심의 시대. ‘독심의 술사’는 알 수 없는 타인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코미디로 풀어내고자 하는 작품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재기발랄한 독심술사 나자광이라는 인물을 통해 지독한 의심병 환자인 의뢰인 장무안과 자신의 감정, 과거를 철저히 숨기는 의뢰인의 부인 신이화가 서로가 숨겨 놓은 마음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부부가 화해에 이르게 된다는 유쾌한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1970년대 말 시대적 배경의 옛 감성을 담은 무대 위에 어느 시대이건 공감할 수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재미있는 뉴트로 감성 코미디로 2019년 문화 트렌드를 연극으로 이어간다. 이해제 연출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로 반드시 읽어내야만 하는 자와 기필코 감춰야만 하는 자들 사이의 심리 밀당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보장한다.

‘허리케인 블루’로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연극 ‘톡톡’ ‘내게 빛나는 모든 것’ ‘취미의 방’ ‘너와 함께라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탄탄한 연기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장착한 김진수가 베일에 가려진 독심술사 나자광 역을 맡는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TV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믿보배 신스틸러들이 대학로 무대로 돌아온 작품이다.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미스터 션샤인’ ‘라이프’ ‘흉부외과’와 영화 ‘자백’ ‘진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에 출연한 정희태가 나자광 역으로 김진수와 더블 캐스팅됐다.

사랑에 굶주린 의심병 환자 장무안 역에는 드라마 ‘배가본드’ ‘달리는 조사관’ ‘빙의’ 와 영화 ‘진범’ ‘부산행’ ‘내부자들’ 등에 출연한 장혁진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로봇이 아니야’ ‘미생’과 영화 ‘스윙키즈’ 등에 출연한 송재룡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접근불가 히스테리 팜 파탈의 매력을 가진 장무안의 아내 신이화 역에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 ’달봉이’ ‘선을 넘는 자들’의 송지언과 연극 ‘엄마의 방’ ‘의자는 잘못없다’ ‘하멜린’의 조영지가 캐스팅됐다.

대학로로 돌아온 실력파 배우들이 펼치는 뉴트로 감성 심리 밀당 코미디 연극 ‘독심의 술사’는 11월 1일부터 11월 30월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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