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창제 이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200권 이상의 우리 교과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흐름과 핵심을 짚어나간 시간여행 에세이. 477년에 걸친 우리 교과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각 시대별 한글의 변천과정과 함께 나라가 위태롭던 대한제국 시기, 일제식민지 초기 일제 치하에서 한글을 통해 민족정신을 지켜 나갔던 선조들의 피어린 고투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복간 작업된 629권의 교과서 영인본들이 이 책의 밑바탕이 되었다. 천자문 광주본, 전술강요 등 그간 들어본 바 없는 희귀본에 대한 소개도 곁들여졌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