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달라진 모터 성능 주의하라

입력 2019-10-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후반기 경정 주요 변수들

선수들 ‘플라잉 위반’ 경계해야
스타 활약·신인 선전도 큰 변수


올 시즌 경정 총 49회차 중 지난주 38회차가 끝났다. 이제 11회차 일정만 남겨 놓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며 남은 기간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본다.


● 플라잉 위반 주의보

최근 경주 중에 플라잉 위반이 자주 나오고 있다. 지난 주에도 바짝 기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던 김민길이 플라잉 위반을 했고, 37회차에서는 손동민과 박준현이 각각 사전 출발로 적발이 됐다. 손동민은 올 시즌 5, 8, 10월에 무려 세 번이나 플라잉 위반을 범했다. 유망주 이진우도 35회차에서 출발 위반의 덫을 피해 가지 못했다. 플라잉 위반은 점수(득점, 사고점) 관리를 해야 하는 시즌 막판에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변수이다.


● 스타급 선수들의 활약 여부

시즌 내내 팬들에게 안정감을 보여준 최상위급 선수들에게는 두 개의 대형 레이스가 남아 있다.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과 12월 최고의 이벤트인 그랑프리 경정이다. 큰 대회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사고(부상이나 플라잉 등)를 피하기 위해 레이스에서 다소 소극적인 운영을 펼칠 수 있다.


● 신인들의 깜짝 선전

역대급 약체로 꼽혔던 15기지만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37회차 목요 4경주에서는 구남우가 쟁쟁한 강자들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했다. 15기 중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는 정세혁, 이인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들은 성적 저조에 의한 주선보류에서 면제되기 때문에 후반기 막판 집중력 여하에 따라 약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 찬바람과 낮아진 수면 온도

10월로 접어들며 확연하게 낮아진 기온도 경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 온도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여름에 비해 모터의 전반적인 힘과 스피드가 좋아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심심치 않게 6초대 후반의 소개항주 기록도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스피드가 올라간다면 선수들의 경주 스타일에도 변화가 올 수 있고 모터 기력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