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나 근교 공원에서 간편한 준비로 즐기는 캐주얼한 캠핑인 ‘캠프닉’의 모습.
‘미니멀 캠핑’ ‘캠프닉’도 증가세
차박, 미니멀 캠핑, 캠프닉. 요즘 인기 야외레저 활동의 대세로 자리잡은 캠핑의 최근 트렌드를 상징하는 키워드들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한국소비자원의 1372 상담데이터 및 위해데이터를 분석해 최신 캠핑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우선 1월부터 8월까지 캠핑 유형별 언급량을 살펴보면 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뜻하는 ‘차박’의 증가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니멀 캠핑’이 17%, ‘캠프닉’(캠핑+피크닉)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한 장작불을 보며 멍때기리를 의미하는 캠핑 신조어 ‘불멍’의 언급도 높았다.
한편 201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의 1372상담 데이터 분석에서는 캠핑장 이용 취소 때 발생하는 ‘위약금 분쟁’이 총 693건으로, 전체 상담건수의 82%를 차지했다.
문선옥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팀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일상처럼 가볍게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캠핑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는 캠핑장 이용약관을 꼼꼼히 확인해 분쟁 소지를 줄이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