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종료…한화 이어 두 번째
두산이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
두산은 29일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사진) 영업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일자는 2020년 4월 30일이다.
대기업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는 것은 한화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는 9월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갤러리아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
2016년 5월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문을 연 두타면세점은 연매출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빅3(롯데 신라 신세계)와의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고전을 해 왔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올해 영업 전망이 불투명하자 결국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두산은 “단일 점포로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