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냐 중국이냐…롤드컵 우승컵의 주인은?

입력 2019-1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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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왼쪽)와 유럽의 ‘G2 e스포츠’가 맞붙는다. G2가 롤드컵까지 우승하면 역대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SKT T1은 준결승서 유럽 G2에 석패

‘사상 첫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이냐, 첫 롤드컵 출전팀의 우승이냐.’

롤드컵 결승이 유럽의 ‘G2 e스포츠’와 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 간 대진으로 완성됐다.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던 SK텔레콤 T1은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해 아쉬움을 남겼다.

G2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에서 T1을 3대 1로 꺾었다. 매 경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나, 중요한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G2가 결국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G2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펀플러스와 2019년 왕좌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현재 G2의 기세는 무섭다. G2는 올해 유럽 지역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고, 5월에는 국제 대회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롤드컵까지 우승하면 역대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상대인 펀플러스도 만만치는 않다. 조별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펀플러스는 8강에서 원년 우승팀이자 지난해 준우승 팀인 프나틱을, 준결승에서는 지난해 롤드컵 챔피언 인빅터스 게이밍까지 제압하며 기세를 높였다. 결승에서 이길 경우 롤드컵에 처음 진출해서 우승까지 한 팀으로 남게 된다. 김태상과 김한샘 등 한국인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편, 2017년까지 5회 연속 롤드컵 우승으로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었던 한국 리그는 왕좌 탈환에 실패하며 국내 리그를 전체적으로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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