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혼’ 타블로·강혜정 “서로 버팀목”…만남에서 결혼까지

입력 2009-09-05 10: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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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강혜정. [사진출처=맵더소울닷컴]

에픽하이 타블로-강혜정. [사진출처=맵더소울닷컴]

타블로(본명 이선웅,30)-강혜정(28) 커플이 교제 10개월 만에 5일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2월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공개 데이트를 즐겨오고 공개석상이나 방송 등을 통해서도 스스럼없이 애정 표현을 해왔다.

따라서 이들의 결혼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었지만 10월 결혼은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펼쳐진 에픽하이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처음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했다.

에픽하이의 팬이었던 강혜정이 지인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고, 공연 뒷풀이 장소에 동행하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성격이나 관심사가 비슷해 금세 친해졌다고 한다.

타블로도 “첫눈에 반해 저의 운명임을 알게 됐다”고 말할 만큼 첫 만남부터 호감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데이트를 시작했고, 커플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등 애정을 드러내오다 2월 교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 뒤 두 사람은 더욱 ‘편한’ 데이트를 즐겼다.

언론 인터뷰나 방송 등에서도 ‘서로를 내꺼라 부른다’고 말하기도 하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줘 이른바 ‘닭살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또 에픽하이가 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강혜정이 타블로에게 정신적 위안이 돼줬다.

타블로도 강혜정과 교제 후 음악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어 한결 수월하게 음악을 만들었다.

타블로는 "올해 초 저와 제 동료들이 독립 회사를 만든 후 수많은 어려움들을 겪었다. 때론 일 때문에, 때론 개인적인 문제들로. 그럴 때마다 혜정이가 매순간 저의 버팀목이 돼줬다. 본인도 일이 많았기에 쉽지 않았을텐데, 밤새 일하는 저와 제 동료 모두를 매일 매일 챙겨줬고 저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삼아 늘 위로해주고 응원해줬다. 매사에 저를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그녀의 마음 덕분에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면서 조심스럽게 내년께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강혜정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결혼을 서두르기로 해 양가 어른들에게 정식 인사를 한 뒤 결혼 승낙을 받았다.

두 사람은 10월 결혼을 목표로 현재 예식장을 알아보고 있으며, 양가 가족만 참석하는 조용하고 엄숙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양측 소속사와의 사전조율을 끝낸 뒤 5일 결혼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타블로는 "세상 그 어느 부부들과 다를 것 없이, 서로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를 지켜주며 열심히 살겠다.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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