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에서 매주 금요일 인기리에 연재 중인 ‘상남자’(각색 하늘소·그림 도가도)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작품의 제작을 맡고 있는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는 스튜디오N을 통해 드라마 제작을 이뤄지게 되었다고 영상화 소식을 전해왔다.
‘상남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해 오로지 성공만을 바라보며 유명 기업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남자 한유현이 주인공으로 등장, 그 욕망의 대가로 사랑하는 모든 이를 잃게 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침없이 타인을 밟고 올라서거나 모든 것을 잃은 후 경험해야 했던 좌절과 후회, 그리고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서 얻게 되는 재도전의 기회 등 주인공이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는 많은 이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태궁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며, 각색 과정을 통해 웹툰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는데, 이러한 특징에 대해 도가도 작가는 “원작이 지니는 큰 틀과 주제, 테마는 유지하면서 웹툰이라는 매체에 최적화된 구성과,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등의 각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처럼 원작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완성도 높은 그림과 연출을 더해진 웹툰 ‘상남자’는 아직 연재기간이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인기에 더해 이미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북미 등으로 수출되어 ‘K-웹툰’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도 마쳤다.
그런 가운데 ‘상남자’의 제작을 맡는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는 이미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집에 사는 남자’, ‘85년생’ 등 다수의 웹툰에 대해 영상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금년 상반기에만 여섯 작품의 영상화 계약을 마쳤으며, 하반기에도 다수 작품들이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계약을 앞둔 상태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주력분야인 웹툰 기획 및 제작 영역을 넘어 콘텐츠 분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 코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