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연 “‘프듀’ 시절, 거울만 봐도 화나…자기 혐오 심했다” [화보]

입력 2023-05-26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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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코스모폴리탄 화보를 공개했다.

전소연은 과감한 노출이 있는 의상도, 대담한 의상도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끼와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인터뷰에서 전소연은 “어떤 누구와도 자신을 바꾸고 싶지 않다”며 자기혐오에서 자기애로, 자신이 일궈낸 자기자신과의 열렬한 연애담을 들려주었다.

이번 타이틀곡 ‘퀸카’는 자아도취를, ‘알러지’는 자기혐오를 그린 동전의 양면 같은 곡. 전소연은 이 노래의 시작이 과거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자신의 인터뷰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듀스101' 방영할 때 나는 ‘거울을 보기만 해도 너무 화가 나요’라고 했다. 당시엔 거울을, 나 자신을 미워했다.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다른 친구들은 카메라 앞에서 표정도 잘 짓고, 살도 잘 빼고, 스스로 예쁘게 꾸밀 줄 아는데 ‘나는 왜 이것도 못하지?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니면서’라는 생각에 자기 혐오가 밀려왔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지금의 전소연은 (여자)아이들 데뷔곡 ‘라타타’를 시작으로 모든 타이틀곡을 작사작곡하며 팀을 이 자리까지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프로듀서로서 커리어를 쌓아온 성취감도 그의 자존감에 한 몫 했다.

그는 “작곡을 한 건 내 자존감에 큰 도움이 됐다. 나한테도 능력이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보면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좋고 어떤 대단한 누구와도 나를 바꾸고 싶지 않다. 외모 외에 나만의 특별한 장점들을 강화하니까 자기 혐오가 없어지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전소연이라 좋은 건 뭐가 있을까? 그는 “음악방송을 볼 때나 노래방에 갈 때 작사작곡으로 내 이름이 보이면 되게 뿌듯하다.(웃음) 길을 걷다 내가 만든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좋게 들어준다는 게 엄청난 장점이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전소연이 이번 앨범으로 성취하고 싶은 가장 큰 목표는 “퀸카라는 말을 다시 유행시키는 것”이다. 그는 “퀸카라는 말이 다시 유행했으면 좋겠다. 사실 퀸카는 완전 콩클리시지 않나. 해외에선 ‘hype girl’이라고하지만 한국엔 퀸카가 있었다고.(웃음)"라며 "이게 한국에서 시작해서 해외까지 유행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소연은 (여자)아이들 정체성에 대해 ‘아이돌’에 얽매이지 않는다며 “'이런 건 아이돌이 안 하지 않을까요?'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이상한 거, 말도 안 되는 것도 다 찾아본다. 일단 다 해본다. ‘Uh-Oh’ 때부터 회사에서 '이런 거 해도 돼?'라는 반응이 있었고 진짜 많이 싸웠는데 결국 ‘Tomboy’에서도 '‘Fucking’ 해도 돼?'라면서도 결국 다 했다.(웃음)”라고 해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전소연의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6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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