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찬동, 태국 촌부리 입단 확정

입력 2023-06-06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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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촌부리 트위터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찬동(30)이 태국으로 향한다.

타이리그1(1부) 촌부리FC는 6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찬동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찬동은 2014년 K리그2(2부) 광주FC에 입단해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현 김천)를 거쳐 2021년 광주에 재입단해 지난해까지 뛰면서 K리그 통산 173경기에서 6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신태용 인도네시아대표팀 감독(53)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무대를 누볐고, 2018년 1월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A매치 2경기(0골)에 출전했다.

K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지만 부침도 겪었다. 지난 시즌 광주가 이정효 감독 선임 후 1년 만에 2부에서 1부로 복귀했지만, 이찬동은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말 광주 퇴단 후 2부 팀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아직은 1부나 해외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에 ‘무적 신분’으로 6개월을 보냈다.

촌부리와 인연은 4월 말부터 시작됐다. 촌부리는 2022~2023시즌 타이리그1 16개 팀 중 6위에 그쳐 4월 말 데구라모리 마코토 신임 감독(56·일본) 선임과 함께 선수단 재편에 나섰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리우올림픽에서 일본 U-23 대표팀을 지휘한 바도 있다.

구단 내부에선 이찬동이 지난 시즌 부상이 없었다는 점과 수비력, 운동능력 등에 주목했다. 또 데구라모리 감독은 과거 베갈타 센다이(일본)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조병국, 박주성 등의 한국 선수들을 쏠쏠하게 활용했다.

이찬동 개인으로서도 성장 의지가 강했다. 수비력으로는 인정받았지만, 탈압박 능력과 팀 단위의 경기 조율 등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덕목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축구는 어디에서든 할 수 있지만, 목적 없이 뛰고 싶진 않았다”며 “지난 시즌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해 폼 회복이 필요하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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