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축하’ 받지 못한 연애, 왜?

입력 2024-01-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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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왼쪽)·용준형. 사진|스포츠동아DB·블랙 메이드

현아(왼쪽)·용준형. 사진|스포츠동아DB·블랙 메이드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현아 ♥ 용준형 공개 열애’

과거 소속사 동료서 연인으로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이 연애 반대 일세” 폭풍 댓글
허위악플엔 팬들이 제동 걸기도
’이 연애 반대일세!’ VS ‘고소감이다, 캡처!’

연예계 첫 손꼽히는 ‘이슈메이커’인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가수 현아가 동료 아티스트 용준형과 연애 중이다. 일각에선 ‘자진 신고’라고도 하는 일종의 공개 연애 선언으로, 찍히기보다는 직접 사진을 찍어 각자 개인 SNS에 올리는 남다름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예쁘게 봐달라”는 현아·용준형 커플의 당부에 ‘이 연애 반대일세’ 고개 젓는 팬덤과 ‘응원해 주자’는 이들의 갑론을박이 연출되고 있단 것이다.

‘거세다’로 표현 무방한 반대 여론은 각종 연예 관련 게시판과 토론방, 나아가 그 당사자들인 현아·용준형 SNS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공개 연애의 단초가 된 게시물 기준 현아 SNS엔 5.9만 개 용준형 경우 1.2만 개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차라리 신곡 홍보를 위한 마케팅 일환이길 바란다’는 현실 부정의 반응이 적잖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교재에 난색을 표하는 이들의 반대 근거는 주로 용준형의 과거사와 얽힌 것이었다. 용준형은 2019년 연예계를 강타한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돼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는 등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법적 처벌은 면할 수 있었지만, 외부에 알려지게 된 일부 의혹들로 도덕적 질타에선 자유로울 수 없었다.

반대 여론이 일부 무분별한 원색적 비난으로 이어지면서 이에 제동을 거는 팬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악플 세례와 대치되는 누리꾼 사이의 ‘자정 운동’으로, 허위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내용 또는 명예훼손 여지가 다분한 게시물을 ‘캡처’ 현아·용준형 본인 또는 두 사람 소속사 측에 전달하는 일이 그것이다. 해당 움직임은 일부 게시판 경우 임시 토론 방이 만들어지는 등 조직화되고 있기까지 하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선 모습이 대중에게 낯선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현아가 솔로 가수로 처음 내놓은 노래 ‘체인지’(Change)에 용준형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발표 당시 두 사람은 그룹 포미닛과 비스트 멤버로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기도 했다.

현아와 용준형은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현아는 지난해 말 던 등이 소속된 앳에이리어에 새 둥지를 틀었으며, 용준형은 2022년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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