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하남자 변명→질타, ‘1박2일’ 추가 입장+영상 재게시 미정

입력 2024-10-0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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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멤버 이준이 무거운 짐을 나르는 막내 작가를 외면한 이유를 밝힌 가운데, 시청자의 질타로 제작진이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충청남도 홍성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육각형 남자가 되기 위해 여러 미션을 수행하던 중, 마지막 심사 돌입에 앞서 주종현 PD는 “오늘 하루 멤버들 모르게 진행한 히든 미션이 있었다”고 밝히며 여섯 멤버를 혼란에 빠뜨렸다. ‘가을 남자의 자격! 육각형 남자가 되자’의 여섯 번째 심사 영역이 ‘매너’였던 것.

3시간 전 제작진이 미리 준비해놓은 실험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통해 멤버들의 최종 순위가 판가름 났다. 제작진은 양 손에 무거운 수박을 나르는 막내 작가 옆을 지나가는 출연진의 반응을 살폈고, 문세윤을 제외하고 아무도 작가를 도와주지 않았다. 이에 문세윤이 홀로 ‘매너’ 영역 점수 6점을 획득해 최고급 홍성 한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나머지 멤버들의 핑계였다. 김종민은 “본인 건데 내가 들어준다고 하면 오지랖일까 봐”라고, 유선호는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이라 도와주기 좀 그랬다”고 말했다.


그 중 이준의 긴 변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준은 “핑계를 대자면 진짜 못 봤다”라며 “충격적인 건 봤어도 안 들어줬을 것이다. (봤더라도) 힘들게 들고 있다면 도와줬을 거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걷는데 그걸 도와주는 게 오히려 그렇지 않나”라고 억울해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성별을 떠나 무거운 것을 들고 있다면 도와주려는 것이 상식” “변명이 더 실망스럽다” 등 이준의 태도를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1박 2일’ 제작진은 관련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제작진의 추가 입장 발표 및 영상 재게시 등은 미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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