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YG 선택한 이유 “나와 정반대, 부딪혀 보자는 마음으로” (거래)[DA:인터뷰③]

입력 2023-10-23 11: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유승호, YG 선택한 이유 “나와 정반대, 부딪혀 보자는 마음으로” (거래)[DA:인터뷰③]

배우 유승호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와 만족도를 전했다.

유승호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 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인터뷰에서 ‘최대의 일탈’을 질문받자 “딱히 기억나는 일탈이 없다”면서 “인생의 고비는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다. 오늘도 잘해보고 싶은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30대에 접어들면서 하루하루가 되게 소중하더라. 고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아침에 눈 떴을 때 ‘잘살아 보고 싶다’ ‘재밌고 멋있게 하루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것을 보면 하루하루 아침이 고비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른을 기점으로 스며들 듯 마음의 변화가 있었다는 유승호. 그는 “원래는 사람을 만나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떨다 보니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 좋고 편한 것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안 해본 것을 해보면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 ‘나와 반대되는 것들에 부딪혀 보자’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만족도는 되게 높은 것 같다. 새로운 것들을 하면서 여기서 이런 재미도 있구나 싶고 사람들과 같이 밥 먹으면서 ‘더 맛있다’는 생각도 들더라”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패턴조차도 바꿔버렸다. 그 전에는 해 뜨면 자고 해 지면 일어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침에 6~7시쯤 일어나서 운동하면서 사니까 그만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시간을 잘 쓸 수 있어서 좋더라”고 말했다.

유승호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배경에도 이 같은 심경 변화의 영향이 있었다. ‘가수 아티스트 소속사’의 이미지가 강한 YG엔터테인먼트가 자신과 정반대의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 것. 유승호는 “나와 반대되는 이미지의 회사이지 않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의 상상 속에서는 아티스트의 면이 컸고 ‘가수 소속사’ 이지미였는데 배우 분들이 계속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나와 다른 결의 회사와 일해 보면 나의 다른 어떤 모습을 잘 찾아봐주지 않을까 싶었다. 도전해보자는 마음이었다. 배우 분들을 담당해주는 스태프들이 나의 성향을 잘 이해해주고 잘 케어해주시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유승호는 극 중 100억 납치극의 중심인 ‘준성’ 역을 맡아 삶의 벼랑 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되는 청춘을 연기했다. ‘준성’은 군대에서 전역 후 새 인생을 다짐하는 동시에, 우발적인 납치극에 휘말리면서 격한 감정 변화와 고뇌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거래’는 8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2회차씩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오는 27일 마지막 7회와 8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