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월드] 족집게 ‘손금읽기부스’ 등골이 오싹

입력 2012-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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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엔터테인먼트 부문

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기기가 아니라 업무와 생활, 그리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토털 디바이스이다.

지난 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가장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앱은 ‘손금읽기부스’(0.99$·사진) 앱. 말 그대로 손금을 판독하게 해주는 앱이다. “너무 정확해서 등골이 오싹할 정도예요”라는 유저의 사용후기를 설명문에 달아놓고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앱은 앱일 뿐이다.

자신의 손금을 사진으로 찍어 스마트폰 스크린에 나타나게 한 후 부분별로 손금이 의미하는 바를 보여준다. 이메일로 친구와 손금 판독결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올디파이’(Oldify·5위·0.99$)앱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사용할 때는 신중을 기할 것. 사진을 찍으면 60세(그 이상일 수도)가 된 자신의 얼굴을 3D로 보여준다. 상당히 ‘솔직한’ 미래의 얼굴을 보여주는 만큼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앱이다.

스도쿠 마니아라면 ‘스도쿠프로’(6위·0.99$)가 딱이다. 스도쿠 풀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문제를 푸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월드챌린지’ 기능이 있어 전 세계 사람들과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오락실 추억의 게임도 있다. 중,장년층이라면 ‘돌아온 너구리’(16위·0.99$)로 추억을 뒤적여보는 것은 어떨지. 스테이지를 직접 만들 수도 있어, 자녀들을 위해 쉬운 너구리를 선물해 줄 수도 있다. 60판을 깨면 게임이 끝난다.

여자친구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심리테스트’(26위·0.99$)를 슬쩍 여자친구의 스마트폰에 깔아주어 보자.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질문들이지만 사용자의 성격과 사고방식을 의외로 날카롭게 엿볼 수 있는 앱이다. 적성심리테스트, 성격성향테스트, 심리성향테스트, 행동성향테스트로 구성돼 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슬쩍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얄미운 친구가 있다면 ‘나는 대두다’(35위·0.99$)앱으로 복수해보자. 사진 속의 등장인물을 ‘얼큰이’로 만들어주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숨은 얼굴을 찾아내 크게 만들어주는 자동인식기능도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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