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합병 최대주주 오른 김범수… 네이버 불꽃 경쟁 예고

입력 2014-05-26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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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 중인 카카오와 국내 포털 사이트 2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비율은 1대 1.5557456의 비율.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 지분 53.6%를 가지고 있는 김범수 의장의 지분은 신규 법인의 32.6%에 이르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14.1%의 지분에서 5.5%로 낮아진다.

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과 이제범,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4000억 원대의 대형 정보기술(IT) 회사가 탄생해 셀트리온(5조690억 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가 된다.

또 현재 국내시장에서 네이버가 다음보다 비교적 우위에 있지만, 메신저의 경우 카카오톡이 라인(네이버 메신저)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다. 이에 두 IT 공룡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고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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