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 합병 김범수 이재웅’
포털 2위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톡이 26일 손을 잡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23일 각각 연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합병 형태는 기준 주가에 따라 약 1대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 지분 53.6%를 가지고 있는 김범수 의장의 지분은 신규 법인의 32.6%에 이르게 돼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기존 최대 주주였던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지분은 14.1%에서 5.5%로 낮아지게 된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이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결정하면서 시가총액 3조4000억 원대 규모의 초대형 인터넷 업체가 탄생할 전망이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간다.
또한 통합 법인 직원수는 다음 약 1600명과 카카오 약 600명이 합쳐져 2200여 명으로, 외형적인 규모도 확대된다. 합병된 후 통합명칭은 ‘다음카카오’로 정해졌으며 다음카카오는 통합법인 출범하는 공식 기자간담회를 이날 열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다음 카카오 합병…IT공룡 등장이오”, “다음 카카오 합병에 김범수 1인자 이재웅 2인자 댔네”, “다음 카카오…합병 네이버 보고 있나”, “다음 카카오 합병에…김범수 이재웅 최대주주 엇갈려”, “다음 카카오 합병 대박”. “다음 카카오 합병…이재웅 김범수에 최대주주 자리 내줘”, “다음 카카오 합병…멋있다”, “다음 카카오 합병…향후 포털도 빅2 전쟁이네”, “다음 카카오 합병…네이버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불꽃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포털업계 1위는 네이버인 반면 모바일 메신저 업계 1위는 단연 카카오톡이다. 특히 카카오톡이 발생하는 트래픽량은 포털사이트 못지않아 추후 다음카카오가 내놓을 서비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다음 카카오 합병 김범수 이재웅’ 로고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