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토리’, 창의성에 날개를 달다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10-25 10: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넥스트 크리에이티비티 컨퍼런스(NCC) 2022’에서 열린 ‘프로젝토리 문화’ 워크숍, 행사가 열린 NC문화재단 전경, ‘프로젝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NC문화재단

창립 10주년 맞은 NC문화재단 사회공헌 사업 눈길

아이들 창의성 위한 환경 구축
스탠퍼드대 부학장도 엄지 척
장애인 위한 소통앱 무료 배포
윤송이 이사장 사회 공헌 앞장
NC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NC문화재단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해 설립한 공익 목적의 비영리 재단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10년 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왔다.

NC문화재단이 10주년을 기념해 20일과 21일 서울 종로 사옥에서 개최한 ‘넥스트 크리에이티비티 컨퍼런스(NCC) 20 22’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 슬로건은 ‘창의성, 일상의 모든 순간’으로, 게임 회사의 창의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핵심 사업인 ‘프로젝토리’에 대한 성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프로젝토리’로 창의성 교육 환경 구축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세대’와 ‘창의성’을 주제로, ‘창의 교육’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NC문화재단이 그동안 활발히 펼쳐온 핵심사업 ‘프로젝토리’(Projectory)의 성과 발표가 눈길을 모았다. 프로젝토리는 아이들이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프로젝트’와 ‘실험실’의 합성어로, 아이들의 창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폴 김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사들도 프로젝토리의 설립 이유와 방향성, 미래 세대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윤송이 이사장은 프로젝토리 설립 이유에 대해 “게임 회사로서 사회 환원과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왔다”며 “소외 계층의 아이들도 창의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창의성을 발현하기 위해선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마음껏 사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실제로 프로젝토리에는 덕트 테이프, 조개껍데기, 각종 공구 등 다양한 재료가 준비돼 있다.

창의적 혁신 사례를 활용한 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은 폴 김 부학장은 프로젝토리를 실리콘 밸리의 초고급 초등학교에 비유하면서 “프로젝토리가 확장되면 공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평가했다. 축사를 맡은 이광형 총장은 창의성은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NC문화재단의 프로젝토리 사업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유튜브의 CEO(최고경영자) 수전 워치츠키의 어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의 연설과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이끄는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됐다. 또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이자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진행한 ‘창의성’ 그룹 토론과 ‘창의적 환경’에 대한 워크숍, 프로젝토리 청소년 멤버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토리 문화’ 워크숍 등도 이어졌다. 컨퍼런스의 강연 및 발표 영상은 추후 NC문화재단과 엔씨소프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방면에서 치열한 고민 계속할 것”


NC문화재단은 설립 후 지난 10년 동안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 왔다. 2018년부터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편견 해소, 다양성 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동화책도 출판하고 있다. 최근엔 전국의 공립 및 소규모 민간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1700여 곳에 4000 여 권의 그림책을 기증했다.

사회적 약자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NC문화재단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모바일 앱 서비스 ‘나의AAC’를 개발해 무료 배포했다. 현재까지 12만 건 이상 누적 다운로드돼 국내 앱 마켓 해당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인지장애인을 위한 그림 상징 표지판을 제작 및 배포하고, 특수교사 커뮤니티와 관련 학회를 후원하는 등 AAC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치열한 고민을 지속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