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체질 개선 노력으로 e커머스의 경쟁력을 높여 빠르게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2월 론칭한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과 올해 1월 선보인 간편식 전문관 ‘간편밥상’을 아우르는 11번가의 식품 버티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 원 규모의 결제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성비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반기 월평균 결제거래액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9~12월)보다 3배 이상(233%) 증가했다. 올해 3월 선보인 AI 추천 트렌드 패션 버티컬 서비스 ‘#오오티디’(사진)는 6월 결제 건수가 오픈 초기(3월)보다 3.2배(223%) 급증했다.
11번가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연간 오픈마켓 흑자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내 모바일 앱 첫 화면인 ‘홈탭’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고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