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텔링크와 함께 ‘T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 탑승 전 서비스에 가입만 하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SK텔레콤과 SK텔링크가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기내 와이파이는 일반적으로 이용자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한 뒤 결제하거나 탑승 후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 후에는 항공사 포털 접속과 회원가입 또는 사용자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출시한 ‘T기내 와이파이’는 항공사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 홈페이지 또는 공항 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T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바우처 코드 입력 절차까지 생략했다. 자동 인증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수동으로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탑승 전 T로밍 홈페이지 또는 공항 T로밍센터에서 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한 뒤 가입하면 탑승 후 자동으로 가입 정보가 인증되고 기내에서 바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현재 ‘T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에서 서비스되며, SK텔레콤은 향후 국내 주요 항공사들에 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기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T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자동 로밍 방식과 바우처 방식, 두 가지 종류로 제공된다. 자동 로밍 방식은 대한항공에서만 제공되며, 바우처 방식은 대한항공과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에어캐나다, 에티하드항공 등 5개 항공사 탑승 시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