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QM6’…LPe부터 QUEST까지 인기 지속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SUV QM6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넓은 공간, 충실한 기본기, 폭넓은 편의사양 등으로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자동차 모델을 꼽으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브랜드와 모델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SUV QM6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넓은 공간, 충실한 기본기, 폭넓은 편의사양 등 상품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처음 선보인 QM6는 그동안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으로 오랜 기간 장수하고 있다. 보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QM6 GDe를 비롯해 LPe와 최근 출시한 QUEST(퀘스트)까지 세대 변화에 맞춰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으며 진화하고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유일 LPG SUV

QM6의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은 국내 유일의 LPG 중형 SUV 모델인 LPe다. QM6 LPe는 출시 첫 해인 2019년에 전체 QM6 판매량에서 4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67%까지 비중이 올라갔다.

QM6 LPe의 인기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도넛 탱크다. QM6 LPe에는 마운팅 기술로 특허를 받은 도넛 탱크가 장착돼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안전한 LPG차를 만들기 위해 도넛 탱크를 L자 브라켓으로 대칭 구조로 사이드 빔에 고정했고, 기존 스페어타이어 위치로 탱크를 넣었다. 아울러 탱크를 바닥에서 띄워 진동과 소음이 차량에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

연료 효율성도 입증됐다. QM6 LPe는 연료를 가득 채우면 534㎞를 주행할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이 필요 없다. 공인 복합연비(19인치 타이어 기준)는 8.6㎞/¤. 타 연료보다 상당히 저렴한 유지비도 장점이다.

QM6 인테리어(위 사진)와 2열을 없애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한 QUEST 모델 트렁크.

●뛰어난 정숙성

QM6 고객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정숙성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엔진룸과 차량 외부에서 발생하는 풍절음이 탑승석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QM6에 다른 모델보다 흡·차음재를 더 많이 보강했다. 소음이 심한 디젤차 수준으로 흡·차음재를 곳곳에 장착했고, 음용 전면 유리도 모든 트림에 적용돼 있다.

QM6는 시속 50㎞로 달릴 때 1300rpm 수준의 낮은 엔진 회전수를 유지해 정숙성은 물론 효율성도 높다. 속도가 시속 100㎞로 올라가도 1800rpm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 소음이 거의 없다. 속도가 변해도 엔진 회전수는 큰 변화가 없게 해주는 것이 CVT(무단변속기) 변속기다.

엔진 회전수가 많아지면 차량 엔진에서는 소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회전수 변화가 급격히 생길 때 마찰음은 더욱 심해져 안락한 승차감을 해친다. 때문에 QM6는 엔진 구동시 함께 움직이는 체인도 소음이 적은 철 재질의 사일런트 체인으로 교체했다.


●QM6 QUEST 높은 인기

3월 출시한 QM6 QUEST(퀘스트)는 실용성을 무기로 한 모델이다. 2열 좌석을 없애고 격벽을 설치해 짐을 싣는 공간으로 변형한 파생 모델이다. 소규모 사업자는 물론 넓은 적재공간이 필요한 레저 마니아들을 위한 다목적 차량인데, QM6의 외형과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해 출시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월 예약을 접수한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벌써 2개월 인도물량의 예약이 완료됐다. QM6 QUEST는 보조금과 세금 혜택도 쏠쏠하다. 오래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구입할 경우 최대 9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차를 사거나 보유할 때 내야하는 각종 세금에서도 다른 차종과 달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QM6는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모델”이라며 “국민들이 믿고 탈 수 있는 국민 SUV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