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MEX America 서울 홍보관 전경

2025 IMEX America 서울 홍보관 전경



서울이 세계 최대 마이스(MICE) 전시회 ‘아이멕스 아메리카 2025’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서울홍보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홍보관에는 약 1600명이 방문했고, 이 중 1100명 이상이 SNS 연계 이벤트와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상담은 총 335건으로, 그중 ‘2035 전미경영학회’를 포함한 20건의 중대형 국제회의가 서울 유치 가능성이 높은 성과로 꼽혔다. ‘2035 전미경영학회’는 약 2만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영학 학술대회로,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서울이 주목받고 있다.
2025 IMEX America 서울 홍보관에서 그룹바이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모습

2025 IMEX America 서울 홍보관에서 그룹바이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는 모습


서울홍보관 관계자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의상을 착용하고 참가자들에게 치킨과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홍보관 관계자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의상을 착용하고 참가자들에게 치킨과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울홍보관에는 세방여행,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등 10개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 회원사가 참여해 협력 시너지를 높였다. 바이어 대상 ‘서울 설명회’는 11회에 걸쳐 진행됐고, 글로벌 PCO 협의체 INCON 소속 관계자를 포함해 132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개최 지원 정책과 K-컬처 연계 콘텐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장에서 열린 ‘치맥 페스타’는 단연 인기였다. 한국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퍼포먼스를 체험하는 행사는 참가자 300여 명을 모으며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2030 탄소제로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뻥튀기 접시 등 친환경 소품을 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운영도 돋보였다.

권명희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홍보관은 K-컬처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며 “2032년 완공될 잠실 마이스 인프라 확충과 함께 국제회의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서울이 단순한 MICE 개최지를 넘어, 세계인이 경험하고 싶은 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서울만의 독창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