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조은이비인후과 한동희 원장

용인 조은이비인후과 한동희 원장



찬 공기와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는 계절이 되면 코와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실내 난방이 본격화되면서 공기 중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고, 이로 인해 코막힘을 심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낮 동안에는 단순한 답답함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이러한 변화가 호흡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는 도중 자주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불편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코막힘 자체가 심한 수면무호흡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수면무호흡이 있는 경우 코막힘으로 인해 기도 폐쇄가 더욱 심해져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수면 중에 발생하기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충분히 잠을 잤다고 생각해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거나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되고 낮 시간대 졸음이 잦아진다면, 수면 중 호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럴 때 수면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을 자는 동안의 호흡 흐름, 산소포화도, 뇌파, 근육 긴장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동시에 기록해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코골이만 있는지, 아니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돼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코막힘이 심해지면, 이로 인해 수면 중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수면무호흡증이 악화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밤 동안 실제로 어떤 호흡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세울 수 있다.

특히 수면다원검사 정도관리위원회 교육을 이수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검사 시행, 결과 해석, 치료 계획까지 모두 담당하는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을 추천한다. 환자의 상기도 구조물와 수면 데이터를 함께 평가함으로써 코막힘, 비염, 코골이, 수면무호흡처럼 수면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이 존재하는 경우 보다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수면은 하루 컨디션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수면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호흡의 안정은 일상 기능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용인 조은이비인후과 한동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