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플라자 업사이클링 행사 참여자 단체 사진

서울관광플라자 업사이클링 행사 참여자 단체 사진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전등을 끄고, 메일함을 비우고, 트리에 새 생명을 달았다.
서울관광재단이 임직원과 관광업계 종사자, 시민, 외국인 관광객까지 한자리에 모아 지속가능한 서울관광을 위한 ESG 실천에 나섰다. 재단은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관광플라자 입주 협회·단체, 스타트업 임직원과 함께 참여형 ESG 캠페인을 운영하며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책이나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 문화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ESG를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환경 분야에서는 11월 3일부터 12월 12일까지 6주간 참여형 ESG 챌린지가 운영됐다. 조명과 멀티탭 끄기, 대중교통과 자전거 출퇴근, 텀블러 사용, 잔반 줄이기, 불필요한 전자우편 정리 등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인증사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총 137명이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약 170kg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병뚜껑, 양말목을 활용해 제작한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다

병뚜껑, 양말목을 활용해 제작한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행사 참여 현장 사진

업사이클링 행사 참여 현장 사진


사회 분야에서는 헌혈과 기부 캠페인을 상시 운영하며 공동체 실천을 이어갔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공정거래와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교육과 소통 자리도 마련됐다. 12월 5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는 ESG 비전 세미나가 열렸다. 티엔에스 컨설팅 박종희 대표가 ‘지속가능한 관광의 미래, ESG경영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강연했고, 동덕여자대학교 윤영혜 교수는 ‘MICE로 ESG하라’를 통해 관광·MICE 산업에서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하는 현장 행사도 진행됐다. 12월 10일에는 서울관광플라자를 찾은 방문객과 재단 임직원이 업사이클링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직접 제작했다. 버려질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장식품으로 트리를 꾸미며 연말 분위기 속에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ESG 실천 캠페인은 재단 임직원과 입주사, 시민이 함께 참여해 ESG를 실천으로 옮긴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관광플라자를 거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과 ESG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