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자은도 전경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자은도 전경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전남 신안 자은도에서 64시간을 머무는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패키지가 봄 여행 수요를 겨냥해 나왔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신안 갯벌을 배경으로 한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12사도 순례길을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도록 기획한 2박 3일 상품이다.

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2박 3일 64시간 스테이’다. 첫날 오전 6시 얼리 체크인으로 시작해 셋째 날 오후 10시 레이트 체크아웃까지 이어진다. 통상적인 2박 일정과 비교하면 체류 시간이 크게 늘어난 구성이다. 2박 요금으로 약 64시간을 머무를 수 있어 자은도와 인근 섬을 보다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패키지에는 객실 2박과 조식 2회, 세계 각국 와인 15종을 경험하는 와이너리 투어 2회, 석식 바우처, 순례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런치박스 1회가 포함됐다. 걷기 여행과 휴식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중 두 번째 안드레아의 집 내부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중 두 번째 안드레아의 집 내부


하이라이트는 기점·소악도 등을 잇는 12사도 순례길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의 수평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바닷길이 열릴 때만 건널 수 있는 노두길을 통해 섬과 섬을 오간다.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갯벌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으며, 길 곳곳에 자리한 12개의 예배당이 독특한 분위기를 더한다.

추천 일정도 제시했다. 첫날에는 1004뮤지엄파크와 퍼플섬을 둘러보고 백길해변에서 낙조를 감상하는 코스다. 이튿날에는 조식 후 런치박스를 지참해 천사대교를 건너 송공항에서 배편으로 대기점도로 이동, 약 12km 구간의 12사도 순례길을 걷는다. 이후 소악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리조트로 복귀해 와이너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무한의 다리 산책, 두봉산 트레킹, 1004섬 분재정원, 둔장어촌체험마을 백합조개체험 등 자은도 일대를 체험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세계가 인정한 신안 갯벌을 곁에 두고 걷는 12사도 순례길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64시간 투숙 혜택을 통해 자은도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