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K-뮤지컬의 저력을 영국 런던에서 증명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수상의 영광을 안고 고양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영국 브로드웨이월드 UK / 웨스트엔드 어워즈에서 최우수 콘서트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했다. 2025년 9월 8일 런던 웨스트엔드 질리언 린 시어터에서 열린 ‘스웨그에이지 인 콘서트’가 단 1회 공연만으로 현지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결과다. 이번 고양 공연은 해외 무대 성공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 무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019년 6월 18일 두산아트센터 초연 이후 2025년까지 다섯 번의 시즌을 거친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억압 속에서 자유를 외치는 백성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귀에 감기는 음악은 한국 뮤지컬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고양 공연에는 작품을 상징하는 주역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천민 신분으로 시조를 통해 세상과 맞서는 단 역은 양희준과 박정혁이 맡는다. 신분을 숨기고 백성들 곁에서 시조를 읊는 진 역에는 김수하와 주다온이 캐스팅됐다. 배우들은 한층 깊어진 연기로 무대의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4월 25일 오후 6시 공연이 끝난 뒤에는 수상을 기념하는 무대인사가 열린다. 박찬민 작가, 이정연 작곡가, 이경수 연출 등 창작진을 비롯해 배우 양희준, 김수하, 임현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런던 공연 현장의 감동과 수상 소감을 팬들에게 직접 전한다.

​제작사 PL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런던 공연을 발판 삼아 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K-뮤지컬을 알리는 행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제작사 측은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국내 뮤지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좌석은 R석 8만 원부터 A석 4만 원까지 구성됐으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