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6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숙명여자대학교 창학 12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숙명아리랑’ 연주를 마친 후 지휘자,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객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숙명여자대학교가 창학 120주년을 기념해 300여 명의 숙명인이 한데 모여 빚어낸 웅장한 선율로 KBS홀을 ‘푸르게’ 물들였다.
5월 6일 열린 이날의 무대는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명신여학교를 세우며 여성 교육의 문을 연 이래 120년 동안 쌓아온 숙명의 역사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84세 동문 선배부터 19세 새내기 신입생까지 세대를 초월한 출연진에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무대에 올라 화합의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1400석 규모의 KBS홀은 공연 3주 전 일찌감치 전석 매진돼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황실 교육기관으로서 품어온 숭고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세상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아웃싱커(Outthinker)’로 성장시키는 든든한 뿌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이 시공간을 넘어 마음을 잇고 세상을 변화시키듯 이번 선물이 숙명의 자부심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기억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음악회는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르와 테마’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초반인 만큼 단원들의 딱딱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휘자 김유원은 노련하게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덕분에 피아니스트 박수진 교수와의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협연에서는 부드럽게 스윙하는 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었다. 단원들이 지휘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객석까지 전해져 왔다.
해설을 맡은 유시연 음악대학장은 수줍은 듯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마 콘서트를 20여 년 간 선보여 온 유 학장은 독주회 때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주회 후 그는 “프로그램부터 깃발 디자인까지 우리 대학에 꼭 맞게 구성했다”며 “동문들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할 만큼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유원 지휘자는 116명의 오케스트라와 150명의 합창단을 능숙하게 조율하며 균형 잡힌 사운드를 뽑아냈다. 특히 바이올린 중심의 현악 파트가 인상 깊은 연주를 들려 주었다. 목관 악기도 깔끔한 연주력을 뽐냈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에서 보여준 팀파니 주자의 분투에도 박수를 보낸다.
홍승기 교수가 작곡한 ‘숙명 아리랑’ 연주 때는 무대 위 모든 출연진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의 파동으로 하나가 됐다. 공연의 절정은 앙코르 무대였다. ‘해피 버스데이’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에 ‘숙명찬가’를 덧붙여 노래할 때 깃발을 든 기수단이 객석 통로를 행진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150명의 합창단이 동시에 깃발을 꺼내 힘차게 흔들자 객석의 관객들마저 가슴이 뜨거워지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푸른 숙명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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