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뷰티플마인드가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기업 소속 전문 연주자로 자립해 꿈을 펼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5월 21일 오후 7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3회 특별한 취업 뷰앙상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뮤직아카데미를 거쳐 현재 기업 소속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인 28명의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교육생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당당한 직업 예술가로서 그동안 갈고닦은 음악적 역량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 앞선 1, 2회 공연이 취업의 기쁨을 알리는 자리였다면 이번 무대는 프로 연주자로서의 자부심과 한층 깊어진 예술성을 증명하는 시간이 된다.

이화여대 교수이며 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인 배일환 첼리스트가 사회와 해설을 맡아 공연의 질을 높인다. 배 교수는 곡에 대한 해석과 함께 아티스트들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기까지 겪은 치열한 여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줄 계획이다.

무대 구성은 고전 클래식 정통 앙상블부터 아티스트의 내면을 담은 자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이는 뷰티플마인드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 개개인의 독창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배일환 교수는 “음악이 삶의 수단이자 목적인 이들의 연주는 그 자체로 묵직한 감동을 준다”며 “당당히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티스트들의 선율을 통해 장애 예술인이 사회 일원으로 인정받고 이들의 일자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는 2021년부터 장애 예술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오미아코리아, 메리츠캐피탈, 인크로스, 동국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한림대학교의료원, 모아빛 등 7개 기업에 28명의 연주자가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5월 20일까지 뷰티플마인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현장 선착순 100명에게는 특별 제작한 한정판 ‘하트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2007년 설립된 뷰티플마인드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문화외교 자선단체다.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1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장애인 아티스트의 발굴과 자립을 돕는 중이다.

전문 연주자로서 악기를 잡은 이들의 연주에는 취미 이상의 무게감과 책임감이 실려 있다. 음악이 곧 직업이 된 이들의 당당한 행보가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는 아름다운 소리가 되기를 응원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