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지금까진 크게 못 느꼈지만…” 박영현 빠진 KT 이강철 감독의 불펜 고민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9-27 15: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KT 박영현. 스포츠동아DB

KT 박영현. 스포츠동아DB

KT 위즈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타자 강백호(24)와 투수 박영현(20)의 2명을 보냈다. 이들 모두 팀의 핵심자원인 만큼 전력손실이 불가피한데, 특히 불펜의 핵 박영현의 공백은 대체가 쉽지 않아 고민이 크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잠실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앞서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박영현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꾸 이야기하지 말라”며 “아직 (항저우에) 안 갔으면 오늘 왔다가 가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만큼 팀에서 박영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2022시즌 신인 1차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박영현은 데뷔 2년째인 올해 67경기에서 3승3패4세이브32홀드, 평균자책점(ERA) 2.82의 성적을 거뒀다. 10개 구단 투수들 중 유일하게 30홀드를 넘어서며 타이틀 획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다행히 박영현이 대표팀에 합류한 뒤 치른 2경기에선 그의 공백을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 23~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8.1이닝 1실점)와 고영표(7이닝 무실점)이 긴 이닝을 버텨내며 승리를 거둔 덕분이다.

이 감독은 “다행히 지금까진 크게 못 느꼈다. 23일에는 쿠에바스가 8.1이닝 던지고 바로 마무리(김재윤)를 썼다. 다음날 (고)영표가 7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표 다음에 나온 (손)동현이가 바로 1점을 주더라”고 말했다. 선발투수와 마무리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줄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게 KT의 숙제로 떠올랐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